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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04 11:48
대통령실 경호처는 진화해야 한다
 글쓴이 : 시사코…
조회 : 26,597  
대통령실 경호처는 진화해야 한다 
                         
[시사코리아] 필자는 대통령경호실 교육혁신자문위원을 수행한 자연인이다. 일부에서는 경호를 
단순히 ‘물리력을 동원한 신변보호’ 차원에서 해석하는 등 진정한 어휘의 정의와 해석을 폄훼할 
개연성마저도 갖고 있다.

대한민국 경호처에서 추구하는 ‘경호’ 어휘의 개념을 영어로 표현하면 단순히 보디가드
(Bodyguard)의 개념이 아니고 가디언십(Guardianship)이라고 과거 대통령경호실 교육혁신자문
위원을 지낸 차명호 교수가 정의한 바 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국토안보부(DHS) 산하 비밀경호국(SS)이 주축이 되어 연방수사국(FBI), 중
앙정보국(CIA), 국가안전국, 해양경비대, 지방 경찰청 등 각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거대
한 미합중국 국가 정상 및 방문 정상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차대한 사실은 이들 기관들은 서로 독립성
(Independence)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호처와 대응하는 미합중국의 미국비밀경호국(United States Secret Service)은 그 비
전(Vision)이 “뛰어난 전통의 구축과 미래에 대한 도전의 충족(Building on a Tradition of 
Excellence and Meeting the Challenges of the Future)”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2대 중대
한 사명(Mission)으로 “보호와 범죄?상황 등에 대한 수사(~Protection and Criminal 
Investigations)”라고 명시하고 있다. 

3년여 전 이명박 대통령은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대통령경호실을 대통령실 경호처
로, 대통령경호실장을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바꾸면서 경호실은 대통령실 실장의 지휘감독을 받
게 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작지만 강한 정부’를 강조하면서 진정한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
서 대한민국 대통령경호실의 대통령실 경호처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그 업무와 경호상황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김인종 경호처장은 “앞으로 경호소요
가 많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다양한 경호 상황을 분석해 자연스럽게, 그러나 완벽한 
경호를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의 말대로 조직 틀의 변화에 관계없이 대통령실 경호처 사람들은 급변하는 경호환경에 능
동적으로 대처하며 완벽한 경호활동을 현재도 수행하고 있다. 

혹자는 대통령 경호실을 대통령실 경호처로 바꾼 근거로 선진국에서 경찰이 경호를 담당하는 사
실에서 도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현실과는 같다고 볼 수 없다. 

대한민국 경호처는 과거 대통령경호실법시행령(현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수차
례 개정을 거치면서 그동안 조직적 업무적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경호대상자에 대한 절대 안전과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세계 최고의 전문 경호기관 달성”
이라는 경호처의 비전은 그 충성심과 전문성이 가장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하나된 충성과 영원한 명예(Loyalty and Honour)에 집약된 경호처 훈(訓)은 경호대상자
에 대한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로운 죽음을 연상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한 마음이 들
게 한다. 

특히 경호처는 경호 선진화를 위하여 ‘친절과 혁신’이란 슬로건 하에 그들 스스로 환골탈태를 반복
해해 왔다. 
 
바야흐로 작금은 전문가 시대이다. 어떠한 분야든 그 조직에 핵심역량(Core Competence)에 따
른 책임감(Responsibility)을 소유한 특수 전문가가 부재하면 그 조직은 필경 무너지고야 만다. 

대통령경호처 사람들은 경호업무에 관한한 특수 전문가이며 그 업무수행평가에 전 세계적으로 상
위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점은 지난 G20 정상회의 완벽한 안전 개최와 이를 위해 사전에 경호처장 주최하에 국제경호기
관책임자회의’(APPS)를 개최하여 안전한 다자간 경호 행사의 기반을 구축한 것을 보면 쉽게 간파
할 수 있다. 

경호처는 한마디로 조직을 ‘시스템’화하는데 성공했다. 즉 경호처는 조직의 비대화를 사전에 예방
하기위해 적문화와 시스템화를 통한 자정 노력을 이미 달성해온 것이다. 흔히 역사발전을 온고지
신, 온고창신, 법고창신의 입장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대통령경호처는 ‘법고창신’의 입장에서 스스로 창의적인 혁신을 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하겠다. 
 
실례로 경호처는 1988년도부터 신입직원을 공채한 이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일반시
민이 느끼는 경호처의 이미지도 과거와는 현격히 다르다. 
 
더 이상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아니며, 힘으로만 하는 무인 경호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조직혁신
과 전문성 향상을 통한 고도의 전문 경호기관으로 탈바꿈했으며 한 때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와 
같이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경호처의 전신인 대통령경호실은 경호실장을 내부에서 승진시키는 역사적 
기록도 남겼다. 즉 경호처는 자체 노력으로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단순히 멋있어만 보일지도 모
르는 경호업무를 ‘고도의 전문 경호 문화체’로 승화시켰다. 

결론적으로 경호실의 위상이 외형적으로는 다소 작아진 듯하나 대한민국 대통령실 경호처는 전문
성, 창의성, 자율성, 자기혁신이란 슬로건 하에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다고 판단되므로 대
통령실 경호처의 업무특성상 대통령실 경호처를 현행체제에서 독립성이 확보된 체제로 한차원 진
화시키는 것이 옳다고 제언한다. 
 
대통령실 경호처 사람들은 조직적, 재정적 및 문화적 면에서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개개인 
모두가 공익정신에 투철하고 행사시 다수 관련인사를 조정 통제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
다. 
 
끊임없는 자신의 경력개발, 즉 지식경호를 추구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행정과정과 낭비요소를 제
거하고 있다. 또한 대외 이미지개선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른 기관과의 조화로운 협상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충성과 명예라는 유교적 정신의 
바탕위에 고매한 기독교적 희생정신, 불교적 자기 수련과 인간미, 도덕성, 예의범절에 입각한 세
련된 친절성이 그 어느 곳에서든 발휘된다. 
 
또한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안전한 개최를 바탕으로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과정에서 물리적 경
호가 아닌 창의적 혁신 정신에 입각한 문화적 경호와 동시에 외교적 경호도 창출하고 있다. 
 
필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독자들은 바로 이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독립된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처
가 세계 일류의 경호기관으로서 경호 시스템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리드하는 한 차원 진화된 모
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어한다.
 
자료제공: 시사코리아